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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풀었더니…영유아 노로·아데노바이러스 감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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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4주(6.5∼11)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와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각각 142명과 103명으로 집계됐다.
신고 환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4.18)된 시기인 17주(4.17∼23) 각각 41건, 16건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4주에 신고된 환자 중 0∼6세 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주차 신고 환자 중 0∼6세 비율은 노로바이러스 84.5%,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76.7%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다음 해 4월) 발생이 증가한다.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에서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주 증상으로 수양성 설사(물 같은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 바이러스 감염증은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식품을 섭취해 감염된다.
이에 따라 손 씻기(외출 후·식사 전·배변 후 30초 이상)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환자가 접촉한 환경 또는 화장실을 소독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정용 락스 희석액(1,000∼5,000ppm)으로 염소 소독하면 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진 뒤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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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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