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웨어러블 기기 부품 전문 기업 하이딥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9시 29분 하이딥은 전 거래일 대비 445원 (29.77%) 오른 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증권가에서 하이딥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딥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제조사 제품에 적용되는 온 셀 플렉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용 터치 IC 단독 공급사로 선정되며 약 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딥은 2021년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에 들어가는 터치IC를 전량 독점 공급했고, 2022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워치5의 터치 IC도 독점 공급을 맡게 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온 셀 플렉시블 OLED는 별도의 터치 필름 부착 없이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바로 터치 기능을 구현한 것을 말하는데, 디스플레이 패널 두께가 극단적으로 얇아지면서 디스플레이와 터치 센서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이는 간섭현상 발생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며 "하이딥은 이런 간섭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터치 IC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워치 제조사 독점 공급을 따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