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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부자 1만3천명 이민간다"…최대 84조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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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 부자 약 1만3천명이 올해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84조원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백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향하는 이주지로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싱가포르, 이스라엘, 스위스 순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헨리&파트너스는 지난 13일 `백만장자들이 다시 이주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에서 1만명, 홍콩에서 3천명의 고액순자산보유자가 다른 나라로 이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모든 자산을 빼내 이주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최대 총 650억달러(약 83조7천억원)가 중국과 홍콩에서 유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고액순자산보유자는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을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올해 고액순자산보유자가 가장 많이 떠날 나라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는 러시아이며, 연말까지 러시아 고액순자산보유자의 15%에 해당하는 1만5천명이 이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그 뒤를 이었고, 3위는 8천명이 떠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가 차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인도에서는 매년 이민을 하는 백만장자보다 훨씬 더 많은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한다고 밝혔다.

홍콩이 4위에 오른 가운데 5위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로 2천800명이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을 떠나는 백만장자의 수는 2013년 8천500명에서 2019년 1만5천800명에 이르기까지 계속 증가세였다.

그러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봉쇄로 중국을 벗어나는 백만장자가 거의 없었고, 2021년에는 500명이 떠났다.

보고서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 이민을 가는 백만장자의 수가 (올해 1만명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은 2019년 반정부 시위 이전까지는 이민 가는 백만장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이후 4천200명이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해비타트의 창업자 빅토리아 앨런은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우리는 많은 사람이 홍콩을 떠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주된 이유로, 계속되는 격리 정책과 정부 격리시설에 수용될 위험 탓이다"고 말했다.

한편, 헨리&파트너스는 "영국은 부의 허브의 왕좌를 잃었고 미국은 세계 부를 끌어당기는 자석의 지위를 빠르게 상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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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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