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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위해 국경에 저장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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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해상 봉쇄로 초래된 식량 위기 우려와 관련, "폴란드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임시 곡식 저장고(silo)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회의에 참석, "식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묶인 2천만t의 곡물을 빼내 시장에 보내기 위해 유럽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같은 철로 간격을 갖고 있는데 이는 유럽과 다르다"며 철도를 통한 곡물 수송의 어려움을 지적한 뒤 "차량으로 (곡물을) 저장고로 옮긴 뒤 전 세계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상을 통해 빼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화와 국민을 말살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푸틴은 나아가 수출을 위해 우크라이나 저장고에 있던 수천t의 곡물 수출도 막았다"고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5대 밀 수출국이지만 러시아의 해상 봉쇄로 2천500만t의 곡물이 수출되지 못하고 묶인 상태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흑해의 우크라이나 항구에 대한 러시아의 봉쇄 해제를 주장하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인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인질로 잡은 상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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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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