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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10.8%↑…"인플레 우려 가중"[글로벌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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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10.8%↑…"인플레 우려 가중"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즉 PPI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 시각 14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10.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수치는 월가 예상에 부합한 수치입니다.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3월보다 둔화했습니다. PPI는 3월에 전년비 11.5%를, 4월에 10.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전월대비로는 0.8% 올라 지난 4월의 수치인 0.4%에서 두 배가량 치솟았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식품,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0.5% 상승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0.6%보다는 낮지만 전월의 0.4%보다는 높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생산자물가지수가 FOMC 정례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발표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로 간주됩니다. 소비자물가에 전가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거의 11%에 육박했다는 건 인플레이션이 여름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고를 경신한 상황에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하다는 점이 또다시 확인됐다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美 10년물 국채 금리, 장중 3.45% 돌파…"채권 매도세 극심"
장중 10년물 국채 금리가 3.45%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거란 판단 때문입니다. 10년 물 뿐 아니라 통화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2년물 역시 장중에 0.14%P 올라 3.42%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해 채권 매도세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는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채 가격과 국채 금리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합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이 41년래 최고를 찍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불안감이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CPI 발표 이후 이번 6월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채권 매도세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채권 시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근거로 주택 수요와 소비 심리 둔화를 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채권 매도세가 채권 시장 전반의 부정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美 백악관 "중국산 소비재 관세 인하 검토중"
미국 백악관이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카린 장 피레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대의 관세 중 일부가 무책임하고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대중 관세가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대중 관세 인하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 노동자와 주요 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부 사항에 대해 공유할 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2천 200여 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통상 관행이 불공정하다며 이 같은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고율 관세 대상을 549개로 줄였고,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이중 352개 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해줬습니다.
대중 관세 인하와 관련해서 이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캐서린 타이 USTR 대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등이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관련 발언과 보도를 종합해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관세 면제 절차를 진행하도록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인베이스, 직원 18% 해고…"가상화폐 겨울 대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직원 18%를 정리해고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각 14일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정리해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체 직원의 18%를 해고하게 되면 약 1,100여 명을 자르게 되는 거입니다. 코인베이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리며 고용을 늘렸고, 현재 총직원 수는 약 5,000여 명입니다.
암스트롱 CEO는 이번 정리해고의 배경으로 가상화폐 혹한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가 가상화폐의 겨울을 불러올 수 있고, 가상화폐 겨울이 찾아오면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신규 채용 계획을 축소한다고 밝혔고, 최근에는 신규 채용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코인베이스의 경영 조건이 악화했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가 밀리면서 올해 들어 79% 하락했고, 코인베이스 이용자 수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약 27% 감소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코인베이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미국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 역시 전체 직원 10%를 해고했고, 로빈후드도 직원 약 9%를 해고한 바 있습니다.
모간스탠리 "클라우드 컴퓨팅 지출 약화, 기술주 위협"
모간스탠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지출 둔화가 기술주에 또 다른 위협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메타 마샬과 조 무어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회사들이 향후 1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거시적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단기적인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데이터 센터 관련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데이비드 진스너는 거시적인 경기 침체 상황으로 인해 회사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텔의 데이터센터 총괄 매니저인 산드라 리베라는 클라우드 기업에 반도체를 제공하는 서버 반도체 기업들이 이런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모간스탠리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지출이 줄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미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고 있어 그 충격은 더욱 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아리스타네트워크 등의 제조업체가 해당 위협으로부터 가장 취약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손실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미 2022년 지출의 상당 부분이 사전에 정해졌기 때문에, 주요 리스크가 될 지출 변경은 내년에 있을 거로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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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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