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긍정 평가는 48.0%에 그쳤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4.1%p 떨어진 수치로, 부정 평가는 3.9%p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정수행 평가에서 52.1%를 기록한 이래 긍정 평가는 지난달 넷째주 54.1%를 찍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6·1 지방선거에서의 압승 이후 첫 조사에서 52.1%로 주춤하더니 이번 조사에서 50% 마저 무너지며 이 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 들여다보면 긍정 평가는 60대에서만 4.1%p 올랐을 뿐 모든 연령대에서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40대와 50대에서 각각 8.8%p, 5.3%p, 20대와 30대에서 각각 4.5%p, 3.5%p 떨어진 가운데 70대 이상에서도 6.3%p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긍정 평가는 서울 3.2%p, 인천·경기 4.5%p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한 가운데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5.0%p, 3.2%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47.3%로, 앞선 조사 때보다 2.5%p 떨어졌으며 더불어민주당은 1.0%p 상승한 39.2%를, 정의당은 0.4%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9%,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이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TBS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이 50.3%, 부정이 42.6%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지난 1일 발표 때보다 긍정 평가는 6.0%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6.5%p가 오른 수치다.
KSOI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응답률은 6.7%이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다.
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