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CCP(중앙청산소) 청산회원의 리스크관리 효율성과 편의 제고를 위해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축약(compression) 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약은 한국거래소가 원화 또는 달러 이자율스와프(IRS)의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청산약정거래를 대상으로 축약의 시행 및 일정 등을 정하면 청산회원이 해당 축약일정 등에 맞춰 참가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수의 참가회원이 제출한 축약 신청 거래정보에서 일괄적으로 추출된 상계 가능한 거래들에 대해 전체 참가자 동의하에 만기 전 계약종료, 계약금액 변경 등의 방법으로 기존 거래 규모를 축소한다.
거래소는 축약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6월 장외파생상품 청산업무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후 관련 시스템 개발, 회원사와의 연계테스트, 축약서비스 아웃소싱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축약서비스 시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축약 서비스에 참가한 청산회원은 누적된 미결제 청산 포지션 규모의 축소를 통해 자본운용한도 증가, 백오피스 운영리스크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축약 서비스는 원화 IRS 청산약정거래만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7영업일에 걸쳐 시행된다.
거래소는 축적된 미결제 청산약정거래의 규모와 청산회원의 수요 등을 고려해 차기 축약일정 등을 사전에 결정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