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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무너진 2600선…삼성전자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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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19일(2,592.34) 이후 3주 만이다.

글로벌 긴축 기조가 부각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예고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 등에 따른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출 출회가 확대됐다”며 “장중 예상치에 부합한 중국 5월 물가지표에 낙폭이 축소돼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며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9.57포인트(1.13%) 내린 2,595.87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개인이 1조 1,0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8,447억원, 기관이 2,83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결국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9%), 현대차(1.10%), 삼성SDI(0.72%)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15%) 내린 6만 3,8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 13일(6만 3,200원) 이후 1년 7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어 SK하이닉스(-1.90%), NAVER(-1.10%), LG화학(-1.02%), 카카오(-1.48%)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32포인트(0.83%) 하락한 869.86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도 개인만 순매수했다. 개인이 704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2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81%), 위메이드(6.92%), 천보(1.18%)만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엘앤에프(-2.23%), 카카오게임즈(-1.95%), HLB(-5.32%), 펄어비스(-2.21%), 셀트리온제약(-2.79%), CJ ENM(-0.44%)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268.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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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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