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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테슬라 '눈' 놓고 수조원대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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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테슬라 `눈` 놓고 수조원대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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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삼성전기가 최대 5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테슬라 전기차 카메라 모듈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죠.

LG이노텍도 테슬라 신규 오스틴 공장에 납품할 카메라 모듈 입찰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테슬라가 양산해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입니다.

일반 자동차는 2개~4개 정도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반면, 해당 차량에는 총 8개의 카메라 렌즈가 부착됩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등 차량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해 앞으로 차량 한 대에 12개 이상의 카메라를 넣을 예정입니다.

자율주행 전기차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모듈 수요가 늘어나는 건 부품업체 입장에서 호재입니다.

지난해 테슬라에 약 4천억 원 규모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던 삼성전기는 상하이, 베를린 공장에 보낼 수조 원대 물량 공급 계약을 협의 중입니다.

알려진 금액만 최대 5조 원.

금액이 다소 부풀려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절반만 수주해도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 연간 매출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테슬라 카메라 모듈 공급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LG이노텍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7:3 정도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테슬라 카메라 모듈 공급 비율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질세라 LG이노텍은 올해 새로 지어진 테슬라 텍사스 오스틴 공장 생산 물량을 따내기 위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조 원 이상 규모의 해당 입찰에는 삼성전기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포화에 다다랐지만 전장용 카메라가 포함된 자동차운전보조시스템(ADAS) 시장은 현재 16조 원에서 10년 뒤 54조 원 규모로 커질 예정입니다.

특히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지난해 약 95만 대에서 올해 15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삼성과 LG의 카메라 모듈 공급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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