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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거물 "연준이 인플레 못잡아...허세 그만 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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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 그린라이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인혼 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고 있다"면서 "블러핑을 당장 멈추고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0.25%P 금리인상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0.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경우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다가올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가능성은 95.8%에 달하고 있다. 또한 7월 회의의 0.5%P 인상 가능성은 78.3%로 집계된 상황이다.
다만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현행 수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아인혼 CEO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심각한 착각에 빠져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은 눈 덮인 길거리를 아이스크림 주걱으로 청소하려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아인혼은 최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채권, 화폐 등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금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다른 상품 대신 포트폴리오에서 금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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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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