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8일 첫 번째 리포트 `가상자산 투자자가 알아야 할 매크로 변수 점검`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리포트를 통해 시장을 둘러싼 매크로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반감기 효과를 감안해 2024년부터 4년 동안 비트코인 1개 가격이 최소 4만8천달러에서 최대 3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로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각국의 규제도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연구소 측은 "취약한 투자심리 속에서도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5월 중순 이후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5월 말부터 3만 달러대를 회복하며 저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금리가 이미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상당 부문 반영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매크로 영향력은 줄고 가상자산 고유의 변수가 중요해진 시기"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소는 4년 마다 진행되는 반감기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측은 "하루 비트코인 발행 량이 2024년 반감기를 맞아 900개에서 450여개로 줄어들 예정이라 2023년 전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향될 것"이라며 "2024년~2028년의 비트코인 시가총액 예상 범위는 1조 달러~6.2조 달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4.8만 달러~30만 달러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반감기 1년 전부터 계단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향됐던 과거 패턴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 가격은 좋은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