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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바이든"...패널 관세 면제에 태양광 관련주 '들썩' [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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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바이든"...패널 관세 면제에 태양광 관련주 `들썩` [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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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앞서 잠시 짚어봤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태양광 패널 관세 면제 조치로 오늘 새벽 끝난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의 80%가 동남아시아 4개 국가에서 들어오는데요.

미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에는 확실한 호재였습니다.

태양광 발전장비 공급업체인 숄즈 테크놀로지가 21% 넘게 상승했고, 패널 생산기업인 어레이 테크놀로지는 18% 상승했습니다.

태양광 모듈생산업체인 징코솔라와 패널 생산업체인 캐나디안 솔라도 각각 7% 넘게 급등했습니다.

태양광 관련 ETF인 인베스코 솔라 ETF도 4.26%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태양광 패널 관세 유예 조치를 내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중국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들이 동남아 4개국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관세를 회피한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올해 3월부터 미국 상무부가 조사에 들어간 겁니다.

조사가 시작되면서 기업들이 동남아 4개국으로부터의 태양광 패널 수입을 꺼리면서 미국 내 기업들이 태양광 생산은 급속히 위축된 거죠.

그러면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미국 태양광 산업계의 요구가 나오면서 이번 조치가 발표됐습니다.

또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는 등 에너지발 고물가가 심각한 상태잖아요.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활성화될 경우 고유가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가 이런 조치를 내놨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태양광 시장을 키우려는 다른 정책들도 예고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관세 면제 조치뿐만 아니라 다른 친환경 정책들도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를 통해 자국 내 태양광 패널, 기타 청정에너지 기술 업체를 대출이나 보조금 형태로 지원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2024년까지 자국 내 태양광 생산 능력을 22.5GW로 늘리는 계획인데요.

현재는 미국의 태양광 생산 능력이 7.5GW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생산량을 3배 늘리겠다는 셈입니다.

<앵커>
바이든 정부의 이번 정책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월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태양광 관련산업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마크 스타라우스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말 미국 상무부의 조사로 확대된 태양광 산업의 불확실성과 관련해서 이번 발표가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또 신 모건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이번 관세 유예 조치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산업은 발전소 규모 태양광 업종이겠지만 주거용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도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을 상향도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로스캐피탈은 앞서 말씀드렸던 패널업체 어레이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구매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달러에서 18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에너지를 무기로 내세운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도 친환경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도 러시아산 전통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030년까지 에너지의 45%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새로 건축하는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추진하고 있는데요.

또 2,100억 유로를 들여서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현재의 2배까지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들이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는 거죠.

<앵커>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투자에서 유의할 부분은 없을까요?

<기자>
태양광 시장의 성장성도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급등은 정책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는 투자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책 관련주는 특히 변동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태양광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하겠지만 주가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면서 눈에 띄게 성장할 시기를 찾는 것이 태양광 투자의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바이든 정책이 태양광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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