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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슬쩍'…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의혹 수사

"권도형 대표와 연관성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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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직원이 법인자금을 횡령한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루나·테라 법인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직원 한 명이 비트코인을 횡령한 정황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난해 5월 중순경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가상 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의 개인적인 횡령에 대한 첩보였기 때문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관련성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며 "현재 대상자 파악하고 실제 횡령 액수, 횡령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루나·테라USD(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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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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