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의 공급량이 급감하며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매체 핀볼드는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의 자료를 인용해 스테이블 코인의 공급량은 지난 한 달간 300억 달러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5월 들어 16% 감소한 1600억 달러 치가 공급됐다. 불과 한 달 전인 4월에만 해도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1,900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신이 이 같은 공급량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의 여파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
테라폼랩스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테라 리서치 포럼에 논평을 제공해온 커뮤니티 구성원 ‘팻맨(FatMan)’은 테라폼랩스에 대한 탈세와 시장 조작 행위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이끄는 자오 창펑은 "팻맨의 주장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관해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 조사에서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확인된다면 (관련 내용을) 각국 규제기관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 등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의 불안정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스테이블 코인의 공급량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