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운드 잔나비가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잔나비는 지난 1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발매한 ‘잔나비 소곡집 Ⅱ : 초록을거머쥔우리는’ 세 번째 트랙 ‘여름가을겨울 봄.’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한바탕 어지러이 흘러가는 일상 속 가면을 쓴 한 여자의 모습이 반전되는 분위기를 이끌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깊이감 있는 눈빛은 곡이 주는 감성을 높이며 몰입감을 더했다.
레트로한 영상미와 빈티지한 컬러감 또한 곡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한 편의 고전 영화를 보는 듯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특히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 사운드 위로 시적인 노랫말이 어우러져 듣고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우두커니 선 채 바삐 움직이는 주변만을 응시하던 여자는 어느덧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 자연스레 녹아들어 춤을 추며 극적인 전개를 연출했다. 영상 말미에는 가면을 벗는 뒷모습 또한 그려지며 묘한 힐링을 전했다.
‘여름가을겨울 봄’은 왜 봄은 항상 계절의 처음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잔나비표 음악으로 풀어낸 곡이다. 잔나비는 애써 피운 꽃을 떠나보내기보다는 꽃 한바탕 피우고 박수 한 번 받으며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랑을 봄과 춤에 빗댄 노랫말들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타이틀곡 ‘초록을거머쥔우리는’에 이어 또 한번 예상을 뛰어넘는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 잔나비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의 음악들로 리스너들의 귀를 책임질 예정이다.
한편, 잔나비는 최근 대학 축제의 중심에서 청춘들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또 지난달 종영된 JTBC ‘뜨거운 싱어즈’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