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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비트코인, 3만 2천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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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3만 2천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하세가와 유야(Hasegawa Yuya) 비트뱅크 애널리스트는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3만 2천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비트코인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며 오랜 약세장 사이클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신고가 6만 8천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가상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비트코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최저점인 2만 5천 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소식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으로 불리던 3만 2천 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하세가와 유야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했다"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비트코인이 오랜 약세장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당분간 3만 2천 달러 선이 비트코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며 "3만 2천 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시장에서 비트코인 숏 포지션보다 롱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긍정적인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장 대비 0.46% 오른 31,791.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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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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