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하락하며 2년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6.4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3월(+1.6%) 반등했지만 4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제조업(-3.1%)을 비롯한 광공업(-3.3%), 공공행정(-4.3%) 생산이 줄었고 서비스업(+1.4%)과 건설업(+1.4%)은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4월 119.7로 전월대비 0.2%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1월(-2.0%) 감소한 뒤 2월에는 보합을 보였고, 3월(-0.7%)과 4월 두 달 연속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는 전월대비 7.5% 감소하며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3포인트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 지표도 부진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중국 봉쇄, 각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 하방요인도 있지만 방역조치 해제, 추경 집행, 민간기업 대규모 투자 등도 있어 앞으로의 경기 예측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