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만남부터 이별까지, 파란만장했던 박주현-채종협 커플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 12회에서는 박태양(박주현 분), 박태준(채종협 분)의 이별이 그려졌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에게 하나뿐인 존재가 되어줬던 쌍박커플. 이들의 이별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울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 보니 더 애틋한 두 사람의 로맨스 역사를 정리해봤다.
◆ 첫 만남 ? 3년 만에 돌아온 박주현, 유일하게 환영한 채종협
‘너가속’은 3년 만에 배드민턴 코트로 돌아온 박태양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하지만 그 어떤 선수도 박태양을 환영하지 않았다. 박태양이 3년 전 배드민턴을 그만둔 이유가 뇌물을 받아서라고 잘못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오직 박태준만이 그런 박태양을 환영해줬다. 이와 함께 13년 전 열두 살 박태양의 배드민턴 재능을 알아본 것도 박태준임이 밝혀지며 이들의 특별한 서사가 시청자들의 가슴도 뛰게 했다.
◆ 파트너 ? 박주현X채종협, ‘쌍박’이 되다…혼합 복식조 결성
경기에 나가기 위해 복식 파트너가 필요했던 박태양은 유일하게 자신을 환영해준 박태준에게 이를 제안했다. 운동에 열정을 바치기 싫었던 박태준은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박태양의 끈질긴 설득에 그의 마음도 움직였다. 박태양의 눈물까지 본 박태준은 그의 뒤를 든든히 지켜주겠다고 결심했다. 이름하여 ‘쌍박’이 된 두 사람은 손발을 맞춰가며 점점 좋은 팀으로 성장해갔다.
◆ 로맨스 시작 ? 파트너 넘어 커져가는 감정…꽁냥꽁냥 연애 시작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쌍박. 이들의 감정은 조금씩 로맨스로 변화하고 있었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박태준은 유니스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게 된 박태양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다. 박태양 역시 박태준과 더 이상 복식조 파트너도 못 하게 된 상황에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됐다. 극적으로 유니스에 남게 된 박태양은 박태준과 커플이 됐다. 사내 연애가 금지인 유니스에서 꽁냥꽁냥 로맨스를 이어가는 쌍박이들의 모습이 안방극장 설렘 지수를 높였다.
◆ 위기 ? 채종협X박지현 관계 알게 된 박주현, 로맨스 빨간 불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두 사람 사이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박태양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죄책감의 원인 박준영(박지현 분)이 박태준의 누나였던 것이다. 이를 먼저 알게 된 박태준은 박준영과 자신의 관계를 숨기고 박태양 옆을 지켰다. 박준영이 돌아온 이후 멘탈이 망가진 박태양에게 박태준만이 유일한 숨 쉴 구멍이었다. 이에 박태준이 진실을 이야기했을 때 박태양은 더욱 크게 좌절했다.
◆ 이별 ? 서로를 위해 웃으며 헤어지는 박주현X채종협
이후 헤어지자고 말하는 박태양 때문에 박태준의 감정이 폭발했다. 그냥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박태준을 보며 박태양도 사랑 하나로 이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박준영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고, 박태양에게 헤어지라고 하자 그의 모든 결심이 무너져 내렸다. 박태양은 박준영을 향한 죄책감을 이길 수 없었다. 이를 알게 된 박태준은 결국 박태양을 놓아주기로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선택했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웃으며 이별을 말하는 쌍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너가속’은 결말까지 단 4회만 남겨두고 있다. 과연 박태양, 박태준의 사랑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그리하여 두 사람은 다시 웃음을 찾게 될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앞으로 남은 ‘너가속’ 4회도 시청할 수밖에 없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