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다양한 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ASCO 2022는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다. 매년 4만명 이상의 과학자와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암 치료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한다.
루닛은 암 환자 조직 슬라이드의 면역세포 밀도와 분포 위치 등을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등 3가지 면역표현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가 종양세포 주위에 분포하는 것을 의미하는 `면역 활성` 그룹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함께 진행했다. 16개 이상의 다양한 암종의 1,800여 명 이상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루닛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닛 스코프가 암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암에 대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거듭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ASCO에서 루닛은 실제 병리과 전문의가 판독 과정에서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을 사용할 때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병리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를 높여주고 판독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ASCO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스터 7편과 온라인 초록 4편 등 단독 및 협업 포함 총 11편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루닛 스코프가 실제 임상 및 의료 환경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연내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