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라는 우려가 속속 제기된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지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과거 뉴욕증시 하락장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S&P500 지수가 3천 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장중 최대 2.3%까지 급락해 지난 1월 3일 전고점 대비 20%가 넘는 하락률을 잠시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BofA는 앞으로 더 큰 하락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40년간 뉴욕 증시는 19번의 약세장을 맞이했는데, 이를 살펴보면 289일을 주기로 평균 37.3%의 주가 하락세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과거의 사이클이 반복된다면 올해 10월 S&P500 지수는 3000포인트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작년 12월 배런스지가 보도한 줄라우프운용 대표인 펠릭스 줄라우프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BofA는 과거의 하락장 데이터 외에도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 내 경제 지표, 기존 주택 매매 감소세, 트럭 주문 및 구매관리자 수치 하락, 실업수당 청구 증가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77포인트(0.03%) 오른 31,26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8포인트(0.30%) 떨어진 11,354.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2.9% 떨어져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CNBC는 1923년 이후 100여 년 만의 최장기 주간 하락이라고 보도했다.
S&P500 지수(-3.0%)와 나스닥 지수(-3.8%)는 나란히 7주 연속 떨어져 2001년 이후 최장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