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이든에 "반도체, 한미 동맹 핵심"…이재용 사면론은 "들어본 적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0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공동시찰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한국과 미국의 산업과 테크놀로지(기술) 동맹의 현장이다. 그리고 반도체가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한미정상 간 비공개 대화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첨단산업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창의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자유민주주의 시스템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충분히 공감을 표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처음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고 거기서 다뤄야할 복잡한 이슈·현안 많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느라 정신 없어서 그런 이야기 나온다는 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