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가 장중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또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성추행 스캔들이 터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6% 넘게 떨어지며 70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7포인트, 0.03% 오른 31,261.9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는 0.57포인트, 0.01% 상승한 3,901.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8포인트, 0.30% 하락한 11,35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른바 `기술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면서 다우 지수는 이번 주에만 약 3%나 빠졌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3%, 4% 가량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으로, 지난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을 기록했으며 S&P500과 나스닥 또한 7주 연속 하락을 보였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경기 둔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빅 스텝` 행보를 보일 전망인 만큼 일시적 반등이나 저점 매수보다는 우선 팔자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6년 런던행 `스페이스X` 전용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 했다며 이를 문제 삼은 직원에게 함구하는 조건으로 25만 달러를 건넸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장중 10% 넘게 급락하는 등 결국 6.42% 떨어진 6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45%가 떨어진 상태로, 충격적인 `오너 리스크`로 700달러 선마저 허무하게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