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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중국 대출우대금리 인하를 왜 반가워할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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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중국 대출우대금리 인하를 왜 반가워할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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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0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지수 선물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죠. 그동안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아온 시장에 호재성 소식이 하나 전해진 영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중앙은행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 LPR을 0.15%p 인하했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99% 이상의 개인 주택대출 금리가 이 5년물 LPR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 장기화 등으로 타격을 받은 중국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이 되는데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깜짝 조치를 단행했다는 거죠.

오늘 월가의 심리를 좀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국 이야기를 잠깐 드리자면요.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중국이 깜짝 조치를 내놓은 것은 맞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불거졌던 저성장 문제를 좀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도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거든요. 중국이 조금더 넓은 통화 완화 정책 대신 부동산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표적 조치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다는 겁니다.

중국 역시 `나홀로 기준금리 인하` 행보를 강하게 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인데요. 사실 중국은 기준금리를 낮추면 자본 유출 우려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금융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1분기에 주식시장 등에서 430억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월가에서는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중국의 이번 조치가 글로벌 시장에 퍼진 저성장 공포감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연 2.83% 선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6월물은 보합세를 보이며 배럴당 112달러선에 거래중입니다. 아직 오늘 장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번주 장은 8주 연속 하락장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월가의 중론입니다. 이번 주 4일 동안 다우지수는 2.9%, 943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오늘 프리마켓에서 눈에 띄게 움직인 종목들도 짚어볼까요. S&P 500 편입종목 가운데 프리마켓에서 거래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로스 스토어, 티커종목명 ROST입니다. 이 회사는 저가 의류 유통 체인인데, 오늘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올라갈 것` 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도 낮춰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한 때 24% 이상 하락했고요.

로스 스토어를 제외하면 거래량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대체로 오름세입니다. 애플은 1.3%, AMD는 2%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인 테슬라도 오늘 1% 이상 상승 흐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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