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국제관계학 석좌 교수가 "한국 전통문화는 아주 매력적"이라며 "예를 들면 BTS만 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거의 대한항공에 맞먹는다"고 말했다.
조지프 나이 교수는 국가가 가진 매력 자본을 의미하는 `소프트파워`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그는 오늘(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경제TV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lobal Financial Conference 2022)`에서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진단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 위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프트파워 덕분에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소프트파워가 21세기 한국의 성공비결"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해선 해외로부터의 인재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지프 나이 교수는 중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중국은 14억 명의 인구를 인재로 활용할 수 있지만, 미국은 75억 명의 인구를 활용할 수 있다"며 "미국은 세계 각지 최고 인재들을 조합해서 다양한 문화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