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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성남FC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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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역시 올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이뤄진 두 번째 강제수사이다.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서에는 두산건설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성남시는 이 전 지사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허가를 내줬다.

그러면서 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아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두산은 지난해 해당 부지에 분당두산타워를 완공했다.

매입가 70억원 대였던 이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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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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