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또 다시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9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7분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28%) 하락한 8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 8만 8,2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하락세는 경영진 먹튀 사태에 이어 미국의 긴축 가속화, 오버행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3일 공모가의 두 배인 18만 원에 증시에 상장한 이후 24만 8,5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영진의 `먹튀 사태(스톡옵션 행사)`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의 긴축 가속화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고 있고, 카카오페이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 우려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큰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보호예수 물량 1,389만 주가 해제됐다.
원래 전체 발행 주식 수의 7,624만 주가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이 중 카카오가 보유한 6,235만 주에 대해선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6개월 더 의무 보유한다고 밝히면서 해제가 연기됐다.
한편 이날 카카오페이 외에도 증시 부진 속에 카카오 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3.16%) 내린 8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시간 카카오게임즈(-4.32%), 카카오뱅크(-2.24%)도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