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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분기 매출 6.5조' 최대 찍었다…“적자는 사상 최저”

1분기 매출 6조 넘어···영업적자 전분기 대비 50% 줄어
손실폭도 30% 줄여…상장 이후 최소치
제품 커머스 부문 조정 EBITDA 첫 흑자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 주가 21%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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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분기 매출 6.5조` 최대 찍었다…“적자는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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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손실폭도 30% 줄였다.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에선 처음으로 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기준 흑자를 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1억 1668만 달러(약 6조 1653억 원)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종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50억 7669만 달러) 실적을 갈아 치운 것이다.

영업적자는 2억 570만 달러(약 2621억 원)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50%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 역시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최소치다. 당기 순손실은 전년 1분기(2억 9503만 달러)와 비교해 29.1% 감소한 2억929만 달러로 집계됐다.

쿠팡 측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국내 e커머스 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이라면서 적자폭을 줄인 데 대해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특히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가 287만 달러(약 36억 원)으로, 첫 흑자를 냈다고 강조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쿠팡의 로켓배송이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쿠팡의 순손실 규모도 크게 줄인 셈이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3월 초 있었던 2021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말까지 조정 EBITDA 손실 규모를 4억 달러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는 “1분기 성과를 포함한 사업 동향을 볼 때 지난번에 밝힌 목표를 초과 달성할 역량이 있다고 확신하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외신들도 "아마존 등 세계적인 이커머스 성장 둔화 속에 쿠팡이 손실을 대폭 줄였다며, 이번에 공개된 쿠팡의 주당 순손실(EPS)은 0.12달러로, 미 증권가 컨센서스 전망치인 0.17달러를 상회했다고 `서프라이즈 실적`이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쿠팡을 이용하는 충성 고객 수도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다. 쿠팡의 활성고객 수는 전년 동기(1603만 명) 대비 13% 증가했으며, 쿠팡에서 6개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은 최근 2년간 70% 늘었다. 또 활성 고객 가운데 3개 이상을 구매하는 비율도 3배 늘었고, 1인당 고객 매출은 283달러로, 전년 동기(262달러) 대비 8% 증가했다.

한편, 이날 쿠팡 주가는 8.6% 떨어진 9.67달러에 마감했지만,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인 실적 발표가 나오자 시간외 거래에서 21% 넘게 급등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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