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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증시' 코스피 8거래일째 하락…코스닥도 낙폭 확대

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상회
원·달러환율 1,28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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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락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자 일제히 급락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일제히 긴축 가속화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5bp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8거래일 내리 하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7포인트(0.88%) 내린 2,569.5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205억 원, 64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26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1%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13%), SK하이닉스(-0.90%),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전자우(-0.69%), NAVER(-1.61%), 삼성SDI(-1.88%), 현대차(-0.55%), 카카오(-1.87%), 기아(-2.12%)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8포인트(1.26%) 내린 855.46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31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40억 원, 186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HLB(+3.2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00원 오른 1,2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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