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신규 공급된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청담 강남 중심 입지에서 특정 수요층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획일화된 아파트와 달리 맞춤형 내부 설계,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강남 틈새시장에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청담동에서 분양한 `더 오키드 청담`은 높은 분양가에도 사전 청약 마감, 조기 완판까지 연달아 성공했다. 청담 중심 입지에 개방감과 공간활용도를 높인 내부 설계, 입주민 전용 발렛파킹, 하우스 키핑, 세탁서비스 등 각종 고급 서비스가 큰 호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동 일대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파크텐 삼성` 역시 한 달여 만에 전 호실 분양을 마쳤다.
한편 올해는 강남구에 예정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의 주목도가 더욱 높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에 예정된 아파트 신규 물량은 단 841가구로, 2015년(842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양 물량(1,080세대)과 비교하면, 약 22.13% 줄어든 수치다.
더욱이 강남구 입주 물량 역시 꾸준히 낮다. 지난 5년 간 강남구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을 보면 2017년 413가구, 2018년 1,390가구, 2019년 3,401가구, 2020년 2,424가구, 2021년 3,279가구다. 특히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555가구로,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남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2호선ㆍ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 트리플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 직주근접 단지로 미래가치도 높다. 또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등 쇼핑ㆍ문화시설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 대형병원도 가깝다.
플랜잇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포도더블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소형 주거상품 전용면적 48~49㎡ 27세대, 지상 10층~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54~119㎡ 22실로 구성된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는 `더 갤러리 832`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7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77~197㎡ 총 17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