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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후폭풍"...코스피 2,600선 붕괴 '연중최저치'

미국증시,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급락
국내증시 1%대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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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악재만 가득한 시장에서 국내증시가 연일 흘러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점이 오늘 우리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연설에서 종전이나 휴전 관련 얘기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종가 기준 S&P500 지수는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6거래일 내리 하락하면서 2,600선이 무너졌다.

9일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1포인트(1.19%) 내린 2,579.80에 출발한 이후 2% 넘게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수급 동향은 어제와 반대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42억 원, 783억 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홀로 1,238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0%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5%), 삼성전자우(-1.35%), NAVER(-0.55%), 삼성SDI(-2.20%), 현대차(-1.10%), 카카오(-1.31%), LG화학(-2.78%) 등도 함께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3%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10포인트(1.99%) 내린 843.74에 출발한 직후 하락세가 거세지며 3% 넘게 흘러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22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 원, 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간밤 테슬라가 9% 넘게 급락하자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41%), 엘앤에프(-3.14%), 천보(-3.9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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