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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주, '인수 연기 요구' 관련 집단 소송 제기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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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美 연준, 쉽지는 않지만 연착륙 가능해"
그간 연준의 매파적인 어조와, 또 실제로 단행된 0.5%p의 금리 인상, 그리고 앞으로도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예고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어떤 방향으로 갈피를 잡아야 할 지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오랜만에 낙관론이 등장했습니다. UBS의 제레미 지린은 쉽지는 않겠지만 연준이 충분히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분간 경제가 계속 불안정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어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준이 긴축 정책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뜩이나 불확실한 시기에 불확실성을 더 추가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령, 그리고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요소들이 이미 가득하기 때문에, 연준은 최대한 그 중 하나라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동력이 되는 소비 지출의 힘이 꽤나 강력하고 기업들의 대차 대조표와 여전히 건재한 노동 시장 덕분에 충분히 다시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완만한 ??하락이 나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은 많지만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몇 달 안에 정점에 달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사 앤 루비니 CEO "추가 대규모 매도세 예상"
핀란드 중앙은행 "ECB, 금리인상 서둘러야"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불리는 로사 앤 루비니의 CEO인 브루넬로 로사가 주식 시장의 현황에 대해 심지어 지금도 바닥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더 떨어진다는 의미로, 앞으로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추가적인 긴축에 더 나설 것이고 경제와 관련해서는 더 나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여름에는 더 큰 대규모 매도세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사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경제 성장률이 추락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낙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낙관적이기가 어렵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5월 FOMC 회의를 바라보는 시각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0.75%p의 금리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할 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사실은 앞으로 여러 차례의 0.5%p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로사는 영란은행이 영국의 경기침체를 예고했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영국만이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등 어려운 요소들이 혼재하고 있으니, 여름에 더 추락할 미래를 대비하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 ECB의 정책 위원은 "ECB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렌 총재는 유럽이 통화정책의 압력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잡아야하고 노동 시장도 유지시켜야 하며 여기에 경제까지 회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태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금리를 올림으로써 점진적인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을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렌 총재 뿐 아니라 최근 ECB 내에서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긴축에 나선 경우로 꼽히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에 반해 ECB는 -0.5%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도 빠르면 오는 7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가 있고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정책 위원인 이그나지오 비스코도 오는 3분기 중에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ECB의 위원인 이사벨 슈나벨도 7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트위터 주주, `인수 연기 요구` 관련 집단 소송 제기
바이든 "美 제조업·반도체 주도권 회복 필요"

트위터의 일부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계약을 3년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머스크가 2025년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하는 것은 `델라웨어주 회사법`에 어긋난다는 것으로, 1980년대에 제정된 `델라웨어주 회사법`은 그 당시 인수합병이 우후죽순처럼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주의 의결권을 보호하기 위해 과도하게 신속한 합병 절차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장치를 뒀던 내용입니다. 이 법에 근거해서 볼 때, 현재 트위터의 지분 9%를 보유한 머스크는 제약 조건을 가진 그저 `이해 주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머스크가 확보하지 않은 트위터 의결권 주식의 3분의 2가 이번 인수 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머스크가 트위터를 소유하려면 앞으로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가 트위터의 또 다른 주주인 모간스탠리와 창업자인 잭 도시의 지원을 받아, 지분 15% 이상을 가진 `실질적 소유자`로 행세하면서 트위터를 인수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 인수에 제약이 있는 이해 주주의 지위를 입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송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등 핵심 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초당적인 혁신법안 처리를 촉구하면서, 과거 제조업을 이끌던 미국의 자리에 이제는 삼성전자와 TSMC와 같은 외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초당적 혁신법은 미국 내에서 반도체 제조와 연구, 그리고 디자인을 비롯해 전반적인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법안입니다.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서의 투자를 통한 생산 채비를 갖췄다고 본 것으로, 이제는 자국의 제조업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처리된다면 30, 40년 전과 같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는데, 법안이 처리된다면 물가를 낮추고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 필요성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해당 법안이 처리되면, 미국 내의 반도체, 그리고 반도체 관련 부품 제조 회사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풀이됩니다.
美 증시, `어둠의 터널` 언제 끝나나?
지난 주 미 증시는 여기서 더 악화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체감과는 다르게 아직 공식적인 약세장까지는 아니빈다. 통상적인 용어를 정리해 드리자면, `숨고르기 장세`는 직전 고점 대비 5% 이상 하락했을 때, `조정장`은 직전 고점 대비 10% 가량 빠졌을 때, 그리고 `약세장`은 직전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졌을 때를 가리킵니다.
S&P500지수는 현재 -0.57%로, 지난 1월의 최고치인 4,796선에 비해 13.5% 정도 내려와 있습니다. 참고로 나스닥 지수는 2021년 11월의 최고치에 비해 23% 폭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약세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약세장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 실제로 모간스탠리도 약세장에 거의 근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만약 S&P500 지수가 지금 진짜 약세장에 진입한다면, 과연 언제 끝나게 될 지를 통계적으로 계산했습니다. 무려 지난 140년 동안의 19번의 약세장을 분석했더니 약세장 진입 초입 기준, 빠져나올 때까지의 평균 낙폭은 37.3%였고 평균 지속 기간은 약 289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이 약세장이라고 본다면 이는 10월 19일에 종료되고 S&P 500지수는 3,000선,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10,00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긍정적인 부분도 전했습니다. 수치로 본다면, 이미 약세장의 종료 지점으로 신속하게 달려가고 있어 터널의 끝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 나스닥 지수의 구성 종목 중 약 49%가 52주 신고가보다 50% 이상 낮아졌고 58%는 37.3% 이상, 그리고 77%는 약세장에 이미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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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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