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4만명이 조금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64명 늘어 누적 1천754만4천3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9천600명)보다 464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6만4천699명)보다는 2만4천635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일(3만7천761명)보다 2천303명 증가했다.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3월말 유행세가 정점을 지난 뒤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3월23일(49만771명으로 1주일 전보다 9만209명 증가) 이후 46일만이다.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됐거나 증가세로 반등한 것인지는 다음주 초 상황까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5일 어린이날 휴일과 주말(7~8일)이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중이어서 진단검사 인원변동 상황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외출 인파가 넘쳐난 상황이 감소세 정체로 이어진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같은달 25일 실내 취식 허용 등 방역 조치 해제는 확진자 감소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6명→5만1천123명→4만9천64명→4만2천296명→2만6천714명→3만9천600명→4만64명으로 일평균 3만8천420명이다. 그 이전 1주일(지난달 25일~지난 1일) 일평균 5만4천367명보다 29.3%(1만5천947명) 적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닷새째 5만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23명으로, 전날(419명)보다 4명 많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일(490명) 이후 9일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0.4%(-2천501개 중 509개 사용)로, 전날(20.6%)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25.7%다.
입원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르는 재택치료자는 25만2천356명으로, 전날(24만4천487명)보다 7천869명 늘었다. 재택치료자 중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도 전날(1만9천101명)보다 637명 증가해 1만9천738명이 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1명으로 직전일(83명)보다 12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지난달 30일(70명) 이후 9일째 두 자릿수다.
이날 10세 미만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 이 연령대 사망자는 모두 21명이 됐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42명(59.1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1명, 60대 2명, 50대 3명, 40대 2명, 10세 미만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3천360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된 사례는 16명이고 나머지는 4만48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별(해외 유입 포함)로는 경기 8천553명, 서울 5천979명, 경북 2천964명, 경남 2천782명, 대구 2천421명, 전북 2천6명, 전남 1천900명, 부산 1천805명, 충남 1천747명, 인천 1천708명, 광주 1천597명, 충북 1천596명, 대전 1천449명, 강원 1천431명, 울산 1천118명, 제주 697명, 세종 307명, 검역 4명 등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천455만5천511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7%(누적 3천317만7천425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7%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은 대상자 1천181만1천157명 중 30.1%(355만6천751명)가 예약을 했고, 23.4%(276만773명)가 접종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