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배우 강수연(55)이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강수연은 6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수술 여부는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술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연은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으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원조 한류스타로,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던 중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4살에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강수연은 브라운관뿐 아니라 `핏줄`(1975)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왔다. 대표작인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일부 영화인은 이날 직접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고 가족을 위로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수술을 하더라도 호전될 가능성이 적다는 소견에 따라 가족들이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