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를 부산에서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화)에 있을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4일(토)까지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롯데아트페어 부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순수미술품 위주로 전시하는 일반 아트페어와는 달리 ‘ART & DESIGN & CRAFT’를 주제로 순수 미술품뿐만 아니라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 일상용품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일반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아트페어로 차별화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국제적인 예술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는 예술의 도시 ‘부산’을 개최 지역으로 정하고, 시그니엘 부산 4층에 약 520평의 대규모 행사장을 마련했다"며 "전시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롯데아트페어 부산’은 필수 방문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규모만큼이나 전시 컨텐츠도 최고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330평 규모의 메인 행사장 그랜드 볼룸에는 국내외 12개 유명 갤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싱가포르의 현대 미술 갤러리 ‘해치 아트 프로젝트’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롯데갤러리’, ‘인터아트채널’, ‘갤러리 아트링크’, ‘두손’ 등 국내 주요작가들을 폭넓게 소개해 온 화랑들과 부산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알려진 ‘갤러리 래’와 ‘카린’, 전통 문화유산을 알려온 ‘락고재’ 등이 참여했다.
볼룸과 포이어에서는 한국의 대표 라이스프타일 샵인 ‘CHAPTER1’ 특별전, 이탈리아 거장 ‘클레토 무나리’의 아트퍼니처 컬렉션,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등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볼 수 있다. 디자인 상품과 공예품 등을 선보이는 ‘아트 & 라이프스타일 특별전’도 함께 진행한다.
▲ 와인과 아트를 즐기다…유명 DJ도 초청
MZ 세대들의 아트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아트페어에 담았다. MZ 컬렉터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갤러리인 ‘갤러리 스탠’과 ‘갤러리 애프터눈’ 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단 계획이다. 13일(금)에는 와인과 함께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아트 앤 와인’ 행사를 열고, 유명 DJ도 초청한다.
아트페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도 공개한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가 이태리 리빙 브랜드 ‘알레시’와 협업해 만든 와인 오프너를 최초로 선보인단 것. 생산된 3천개 중 4백여개를 아트페어에서 우선 판매한다. 가격은 24만원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조기 품절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매년 대규모 아트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아트페어’를 유통업계는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아트페어로 브랜딩해 나간단 계획이다.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취향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 백화점과 아트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며 “앞으로 아트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롯데백화점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입장권은 아트페어 현장 및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행사 첫날인 10일(화)의 VIP 프리뷰 티켓은 6만원에, 11일(수)부터 14일(토)까지의 일반 입장권 티켓은 2만원에 판매한다. VIP 티켓에는 향초, 에코백, 음료쿠폰, 색연필 등 스페셜 기프트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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