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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 마련 위해 발로 뛰는 머스크…"위약금만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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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현금을 줄이는 방안을 물색하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업계 ‘큰 손’으로 꼽히는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머스크의 사업에 그간 투자자 중에는 세쿼이아 캐피털, D1 캐피털 파트너스, 발로 에쿼티 파트너스 등이 있었다고 짚었다.


(올란도 브라보 / 사진=Bloomberg)

기술 투자 회사 토마 브라보를 이끄는 올란도 브라보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란도 브라보와 머스크가 장장 몇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해졌는데, 익명을 요청한 3명의 측근은 브라보 측에서 해당 인수 규모가 너무 막대해 위험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대안 투자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사모펀드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설명회에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뒤 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모펀드는 대개 기업을 인수해 상장 폐지한 뒤 내부 구조조정 등을 거쳐 인수한 기업을 5년 이내에 비싼 값에 재상장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머스크가 재상장 의사를 내비친 것도 사모펀드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의 투자 제의에 선을 그은 투자자도 있었다. 매체는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미스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비스타)가 머스크의 투자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은행 대출로도 손을 벌린다.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는 모간 스탠리,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통해 130억 달러를 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RBC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전 과정서 필요한 대출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는 논평을 거부했고, RBC는 매체와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125억 달러의 대출받고 향후 보유하게 될 트위터의 주식을 담보로 130억 달러를 대출받는다. 여전히 인수 대금의 상당 부분이 모자라는 상황이어서 자금을 댈 투자자를 물색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만약 머스크가 자금 마련을 하지 못해 트위터 인수가 취소될 경우, 위약금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사진=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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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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