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올해 광고매출과 해외진출을 통한 실적 기대로 9만원선을 재돌파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어제보다 3.73% 오른 9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수하고, 자산운용사들이 매수에 참여하며 8만 7,500원선을 탈출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 반등과 함께 카카오 계열 상장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카카오 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5만 9,500원, 카카오뱅크는 0.48% 오른 4만 1,450원, 카카오페이는 0.46% 오른 10만 9천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카카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31% 늘어난 1조 6,517억원, 영업이익은 158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종합한 증권사 평균 예상치(컨센서스) 영업이익인 1,616억원을 밑도는 성적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부문에서 올해 연간 41% 성장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허 연구원은 "톡비즈의 안정된 성과와 콘텐츠 부문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콘텐츠 부문은 작년 52%, 올해 34% 고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