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련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에 브라질에서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브라질 공군(FAB)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고 발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최초로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 중이라며 하반기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Alcantara Launch Center)에서 `한빛-TLV(시험발사체)`의 첫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의 1단 엔진에 대한 비행 성능 검증을 목적으로 계획된 첫 준궤도 시험발사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시험발사임에도 불구하고 로켓에 모사체가 아닌 실제 탑재체를 싣게 된다고 강조했다.
발사체 성능검증과 탑재체 발사 성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m, 중량 9.2t이며, 1단 로켓으로 15t 엔진 1개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향후 세계 소형위성 발사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하반기 브라질에서 예정된 `한빛-TLV` 시험발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