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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진단키트 나올까…시선바이오 "2028년까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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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이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을 진단키트로 조기에 발견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유전자진단 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지역스타기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후성유전체 바이오마커 기반 췌장암 조기진단 및 정밀진단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시선바이오는 후성적 바이오마커 기반 췌장암 진단이 가능한 가칭 ‘에피톱피씨스크리닝디텍션키트’(Epi-TOP PC Screening & Detection Kit)를 늦어도 202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키트에 대한 탐색 임상시험은 강북삼성병원에서 진행하며, 중기부 지원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시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유전적 및 후성유전적 바이오마커를 선별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진단의 오류를 줄이고 후성 유전변이의 대표격인 DNA 메틸화를 더 신속 정확하게 탐색하기 위해 `Epi-sPNA`(후성유전체 특이적 PNA 프로브, Epigenetic-specific PNA) 기능성 PNA 올리고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진단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성유전체 분석에서 기존 DNA 치환 물질인 `바이설페이트`는 처리 과정에서 DNA 손실이 크고, 정확도·재현성이 떨어지고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 ‘Epi-sPNA’ 기능성 PNA 올리고머는 메틸화된 DN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DNA 메틸화 진단이 간편하며, 민감도·특이도·재현성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는 "기존 바이오마커 외에 생활환경과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나타나는 유전자의 후성적 변이까지 반영한 췌장암 진단 키트를 2028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후성 바이오마커 기반 췌장암 진단 키트가 개발된다면 절개를 통한 수술적 방법이 아닌 혈액 샘플 또는 액상시료를 사용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신속 정확하게 췌장암 선별과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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