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11.54%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천4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로 전년과 동일한 상승 폭을 보였다. 최근 10년(2013∼2022년)만 놓고 보면 2019년 12.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8.9%인 86만3천385필지이고, 하락한 토지는 0.4%인 3천414필지에 불과했다. 전년과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0.4%인 3천586필지였고, 나머지 3천27필지(0.3%)는 신규로 조사된 토지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나란히 13.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초구 13.39%, 송파구 12.75%, 금천구 11.60% 순이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8.5% 내린 ㎡당 1억8천900만원이었다. 최저 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7천200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천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