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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기습당한 아프리카…"1년새 4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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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홍역과 소아마비, 황열병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집중하느라 다른 질환 대응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베니도 임푸마 WHO 아프리카 전문가는 대륙 내 홍역 발생 건수가 지난 1∼3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 증가한 1만7천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에 의한 2년간의 차질이 정규적 보건 서비스 제공에 주요한 영향을 미쳐 많은 나라에서 면역 작업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4개국이 소아마비 발병을 확인해 2020년보다 4배나 됐다.

지난해는 또 13개국이 황열병의 새 발병을 보고해 2020년 9개국, 2019년 3개국에 비해 계속 늘었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다른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경고 표시"라면서 "아프리카가 코로나19를 무찌르느라 열심을 내는 사이 우리는 다른 보건 위협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13억 인구의 아프리카 대륙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보고는 1천140만 명이고 사망자는 25만2천 명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1월 이후 하락세였으나 WHO는 이날 보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감염률이 두 배가 되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팬데믹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나라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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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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