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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걱정에도···월가가 구글 투자의견 유지한 이유는 [뉴욕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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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이 업데이트됐습니다. 월가에서 나온 의견들을 찾아보면 파이퍼 샌들러,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등이 구글에 대한 코멘트와 보고서, 투자 메모들을 남겼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조정하더라도 기존 비중확대나 매수 의견 자체는 유지한 겁니다.

앞서 넷플릭스가 부진한 실적을 내놨을 때 10곳에 달하는 투자기관들이 잇달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토마스 챔피언은 "검색과 유튜브, 클라우드 분야에서 구글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구글의 독보적인 업계 위상이 흔들릴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도 구글이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비용 유연성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분야의 이점들이 우세하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 나온 다른 투자의견들도 살펴볼까요. 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있었습니다. HSBC는 석유채굴 기업인 할리버튼과 유전관리 서비스회사인 슐럼버거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습니다. 슐럼버거에 대해서는 견조한 현금흐름과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이 회사가 더 높은 수준의 주주가치 환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요, 할리버튼에 대햐서는 최근 유가 동향과 전망을 보면 비용과 마진 환경이 이 회사에게 유리해져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CFRA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 GM에 대해서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고요, 미국의 저가항공사인 젯블루, 티커종목명 JBLU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하향이 나왔습니다. JP모건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둔 이 회사에 대해 2023년 연간 전망을 수정하며 목표가를 주당 12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기존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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