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주식거래 재개 결정에 따라 주주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매출액 1조원 돌파의 올해 사업계획 실현을 가속화해 주주들께 고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식거래재개 소식과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사업계획 실현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영업 확대와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26개국에 30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스페인을 비롯해 5개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도 나선다. 미국법인의 경우 필라델피아 생산공장 시설을 추가로 증축해 올 하반기에 1,396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 생산량을 전년 대비 58% 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증축이 완료되면 미국 법인의 현지 영업 활동과 생산 효율성이 향상되어 미국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 M&A도 추진한다. 특히 유럽, 남미 등의 글로벌 치과기업을 대상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이번 횡령사고를 계기로 회사의 내실을 더욱 튼실히 다져 글로벌 사업계획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주주 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