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직원의 2천억원대의 횡령 사건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유지 결정을 받은 가운데 올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실을 더욱 튼실히 다져서 글로벌 사업계획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겠다"며 "주주 친화적 정책도 적극 실천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재무팀장이 회사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상장적격성(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로 지난 1월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 3월29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거래 재개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속개`를 결정했다. 이후 오스템임프란트가 제출한 내부회계 관리제도 개선안 등 시행 결과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오스템임플란트가 도입·개선한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날 거래소는 다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한 사실,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적격성을 심의한 결과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주권은 오는 28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