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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10년간 전기차 10만대 공급"...루시드 시간외 5.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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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lectomo.com)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계약을 맺으며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 정부는 향후 10년간 루시드의 전기차 10만 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년간 최소 5만 대의 차량을 구매하게 되며, 최대 5만 대까지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 것이 계약의 골자다.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루시드의 주가는 장외거래서 5.95%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루시드의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투자국이다.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Public Investment Fund)를 통해 루시드 그룹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 공조를 가속했다.

루시드는 차량 인도가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기 인도량은 2023년 연간 1,000대에서 2,000대 사이로 적겠지만, 2025년부터 4,000~7,000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

이번 계약은 사우디 정부가 최근 친환경 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과 루시드가 해외 조립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글로벌 추세에 발맞추어 수소와 전기차에도 관심이 커졌다. 특히 경제 계획 ‘비전 2030’을 통해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탄소 감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루시드는 해외 공장을 건설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건설 계획이 한 예이며, 루시드는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도 공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두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루시드는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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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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