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 1분기 9,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666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또 지주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핵심 계열사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증가한 2조4737억원을 시현했다. 5분기 연속 증가세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1분기 중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715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9%다.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34%포인트(p) 증가한 160.4%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연체율은 0.29%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각각 개선됐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6.06%, 13.55%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로 나타났다.
그룹의 1분기 C/I Ratio는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한 49.6%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1분기 C/I Ratio는 42%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그룹의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주요 계열사 실적은 당기순이익 기준 하나은행 6671억원, 하나금융투자 1193억원, 하나캐피탈 913억원, 하나카드 5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