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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백기사' 토마 브라보에 인수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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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 펀드 토마 브라보(Thoma Bravo)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토마 브라보가 트위터 `백기사(White Knight)`에서 머스크의 `인수 파트너`로 변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토마 브라보가 트위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트위터 이사회에게 백기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백기사는 기업 간 적대적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경우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우호적인 기업 인수자를 뜻한다.
당시 뉴욕포스트는 "내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토마 브라보가 빠른 시일 내에 트위터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위터 이사회와의 인수 협상을 위해 이미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팀도 꾸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금부터 토마 브라보에게는 1분 1초의 시간 싸움이 될 것"이라며 "머스크보다 더 나은 대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사회에게 알리기 위해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상보다 상당한 인수 금액에 고민하던 중 일론 머스크 CEO가 토마 브라보에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선 테슬라 보유 지분을 정리해야 되는데, 머스크 역시 그런 상황까지는 바라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를 위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인수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트위터 백기사를 자청한 토마 브라보와 인수 협상을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토마 브라보 역시 머스크와의 협상을 통해 인수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마 브라보 임원진 사이에서 머스크와의 인수 협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행동과 정치 성향을 우려하는 일부 임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머스크가 인수자금 중 255억 달러를 은행 빚으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중 절반을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았다고 전했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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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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