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공동체가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에 김혜일 링키지랩 접근성 팀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접근성이란 온라인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IT기업 가운데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김혜일 DAO는 지난 2014년부터 중증 시각 장애인 당사자로서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 DAO는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 공동체는 김 DAO 주도로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에 대해 접근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구조를 만들며 접근성 개선과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올해 안에 추가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 중이며,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카카오페이 모바일앱의 접근성 개선에 동참한다.
홍은택 카카오 ESG 총괄은 "디지털 접근성 강화는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