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현대캐피탈이 독자적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목)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IT, 기획, 경영지원, 오토(Auto)사업, 해외사업, 금융사업, 재경 등 총 7개 분야다. 이번 설명회에서 회사 임원이나 부서장이 아닌, 사원(Associate)들이 직접 리크루팅을 위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내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로 글로벌 전체 자산 110조 원 중 해외 자산이 국내 자산보다 두 배 이상 클 정도로 사업 비중이 높다"며 "다양한 나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맡아 자신의 커리어를 키워 나가고자 하는 지원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
채용설명회가 열리는 서울역 인근의 그랜드센트럴 빌딩은 올 8월부터 신입사원들이 직접 근무하게 될 신사옥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신사옥을 미래의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한다는 점에서 현대캐피탈이 이번 공개채용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현대캐피탈 채용담당자가 말하는 이번 공개채용 관련 일문일답이다.
Q.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한다면
A. 안녕하세요, 현대캐피탈 HR기획팀 안은샘 매니저라고 합니다.
Q. 올해부터 현대캐피탈이 독자적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이전과 가장 두드러진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A. 가장 큰 차이는 현대카드, 현대커머셜과 함께 3사가 공동 진행해 오던 전형에서 독립해, 현대캐피탈이 단독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현대캐피탈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채용의 모든 과정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큰 차별화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직무 불문하고 모집했던 이전과 달리 7개의 직무 부문으로 구분해 채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지원자의 경험, 지식, 희망사항 등을 포함해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부문을 직접 선택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근무부서에 대한 불확실성을 미리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트라이얼 위크(Trial Week)`입니다. 트라이얼 위크는 면접 전형까지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일 간 희망 직무부서에서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로 평가받는 최종 전형입니다. 절대평가로 진행돼 높은 역량을 보여주는 지원자는 경쟁률에 상관없이 모두 합격이 가능합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인턴십보다 부담이 적고, 기업 입장에서도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지원자의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 각 전형별로 알려준다면
A. 전체적으로 문제 해결력과 협업 역량을 주목해서 볼 예정입니다. 지원자가 처음 마주하는 서류 전형은 3가지 문항의 자기소개서로 이뤄져 있습니다. 주요 문항은 입사 지원 동기와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거둔 성취와 교훈, 협업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성과 등으로, 지원자의 경험에 기반한 협업 태도, 논리력, 문제 해결력, 능동적 자세 등에 주안점을 두고 검토하겠습니다.
이어 종합적성능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통과하면, 면접 전형이 이어집니다. 면접 전형의 첫 세션(Session)에서는 짧은 질문을 통해 문제해결에 필요한 순발력, 논리력, 창의력을 평가합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직무 적합성과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잠재력과 진정성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최종 관문인 트라이얼 위크에서는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자의 적응력, 직무 적합성,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Q. 코딩테스트는 어떤 내용과 수준으로 진행되는지?
A. 코딩테스트는 서류 전형 직후, 디지털 및 IT 부문 지원자만 응시하게 됩니다. 해당 부문 응시자는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종합 평가해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코딩테스트는 논리적인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사용, 기본 코딩 능력을 판단하는 문제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 3가지 문항으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기초 소양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Q. 현대캐피탈만의 차별화된 복지 등 입사 혜택이 있다면?
A. 자율근무제(Flex Time)가 정착돼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코어 타임(Core Time)을 포함한다면 출퇴근 시간을 본인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자율근무제를 통해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8월부터 이전하게 되는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 빌딩 신사옥의 앞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Q. 신입사원들의 커리어 계발과 성장욕구를 위한 사내 제도가 있다면?
A.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 제도를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커리어 마켓은 인력이 필요한 부서에서 구인공고를 올리면 새로운 커리어를 희망하는 직원 누구나 상관없이 자유롭게 지원해 부서를 옮길 수 있는 제도입니다. 최종 결정 전까지 철저히 비밀이 유지돼 기존 부서 동료와의 불편함이나 사전 조치 없이 부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작년 기준 연간 80명 수준의 인원이 커리어 마켓을 통해 부서를 옮겼다는 점이 이 제도가 실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직무 부문을 나눠 선발하는 것에 더해 연차를 쌓을 수록 다양한 커리어를 경험하고자 하는 직원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지원자에게 자소서나 면접과정에서 합격을 위한 꿀팁(Tip)있다면?
A. 꿀팁보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간혹 지원자 분들 중에서 동아리나 인턴십 경험이 없어서 걱정하는 분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현대캐피탈은 `특별한 경험`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비록 작은 경험이라도 본인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것이 본인을 성장시켰다면 좋은 평가를 내립니다. 경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경험을 통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원자를 뽑겠습니다.
Q. 입사지원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는 것이 있다면?
A. 현대캐피탈이 단독으로 뽑는 첫 신입사원인 만큼 큰 기대와 설렘을 품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더욱 귀담아듣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