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 56.54
  • 1.38%
코스닥

937.34

  • 2.70
  • 0.29%
1/6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4.1%→3.2% 하향 조정 [글로벌이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4.1%→3.2% 하향 조정 [글로벌이슈]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4.1%→3.2% 하향 조정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4.1%에서 3.2%로, 1% 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타격이 주된 이유인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5개월간 1,700억 달러, 한화로는 약 210조 원 가량의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무려 4.1%의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세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개발도상국의 상황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이미 예상했던 대로, 선진국들의 높은 에너지와 비료, 그리고 전반적인 식량 가격의 급등도 한 몫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물가 상승률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가 식량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한 추가적인 금융 지원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에 6억 달러를 이미 지원한 상태로 이번 절차를 통해 1억 5천만 달러의 추가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은 비단 세계은행 뿐은 아닙니다. 국제통화기구 IMF도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美 천연가스, 13년 만에 최고치 경신
    미국의 천연가스가 2008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충격이 천연가스 시장을 그야말로 뒤덮은 건데 올 봄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보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향후 강세장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에도 천연가스 가격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선물은 장중 한 때 100만 BTU당 8.05달러까지 올라 1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은 5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2배 이상 날아올랐고 수치로는 102% 상승했습니다. 대표적인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가장 많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의 천연가스에 손을 뻗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현재 기록적인 양의 액화천연가스 LNG를 유럽에 보내고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부족한 생산량도 주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생산 업체들은 생산량을 통제하고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치보다도 밑도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업체 EQT와 코테라 에너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오름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씨티그룹은 올해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 전망치를 40센트 높인 4.6달러로 설정했는데요, 이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입니다. 시장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美 1분기 ABS 발행액, 45% 감소… 국채금리 상승 영향
    미국의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 ABS의 발행액이 급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사실화된 것을 보였을 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을 재산정하기 시작한 것이 그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대출이나 자동차 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ABS의 실적이 1월부터 3월까지 794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나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의 미국 회사채 발행은 14% 감소한 5,218억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을 흔드는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원하면서, 기존의 ABS 발행 기업들은 발행을 늦추거나 중단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선구매 후결제 핀테크 업체인 어펌 홀딩스는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없게 되자 5억 달러의 ABS 발행 추진을 멈춰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서 기회가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시장에 다시 진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어펌 홀딩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어펌 홀딩스는 63억 달러의 대출 포트폴리오 중 3분의 1을 ABS를 통해 조달했습니다. 나머지는 직접대출 판매와 웨어하우스 라인을 이용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자동차 대출 기업인 월드 옴니파이낸셜은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자, 지난 3월 중순에 결정했던 9억 2,650만 달러의 ABS에 대해서 재구조화를 시작했습니다. 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증권화 구조가 비효율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위험에 대한 완충 장치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기적으로 ABS 시장을 이용하던 기업들은 투자자 기반이 약해진 가운데 적당한 발행시점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2.86%를 찍으면서 3%에 바짝 다가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美 경기 침체 피할 수 없어… `방어주 전략` 세워야"
    연준의 빅스텝이 점점 더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지금부터 방어주 전략을 세워도 늦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기 침체는 과도한 우려라는 평가들도 적지는 않지만 실제로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50bp의 금리 인상에 점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 침체의 징조인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 시장은 불안정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거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는, 일부 기업이나 산업이 단지 평균적인 기준보다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도,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도 한다"라고 귀띔했습니다. 올해 뿐 아니라 지난 12개월 간의 사례를 살펴봐도, 대형 유틸리티나 필수 소비재, 그리고 헬스케어와 같은 대표적인 방어주 수익률이 S&P500 전반의 수익률을 상회한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등을 매우 낙관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면 방어주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습니다. 물론 방어주들이 이미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유지된다면 그 정도가 절대 과도하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