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다시 오른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1.70%)보다 0.02%포인트 높은 1.7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019년 6월(1.78%, 2019년 7월 공시)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0.05%포인트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픽스는 지난 2월(1.70%) 0.06%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3월에도 다시 올랐다.
코픽스 인상에 따라 당장 시중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올라가게 된다.
또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한 만큼 다음달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4%에서 1.50%로 0.06%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17%)도 0.04%포인트 높아졌다.